– 홍콩대 건축학과가 서울의 보이드(빈 공간) 통해 도시 공간을 새롭게 해석한 프로젝트 전시
–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전시실에서 2024. 11. 5.(화) 부터 선보여(무료 관람)
– 도심 속 24개의 보이드를 중심으로 서울을 재해석한 독창적 시각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
– 홍콩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학생이 촬영한 사진, 직접 작업한 드로잉 선보여
□ 서울역사박물관(관장 최병구)은 로비전시실에서 11월 5일(화)부터 내년 2월 9일(일)까지 홍콩대학교 건축학과와 공동으로 <서울의 작은 산: 보이드를 통해 도시를 읽는다>展을 개최한다.
○ 이번 전시는 제럴딘 보리오(Géraldine Borio) 홍콩대학교 건축학과 조교수가 운영하는 연구소, 보리오 랩(Borio-Lab)의 연구 프로젝트 중 하나인 ‘서울의 작은 산-SEOUL MINI MOUNTAINS’이라는 결과물을 바탕으로 서울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된 전시이다.
* 보이드란 ‘존재하지 않은’ 혹은 ‘아무것도 없이 비어 있음’, 그러한 공간을 일컫는 단어이다. 한국어로 ‘공허’라고 흔히 번역된다.
□ 이번 전시의 주 연구자인 제럴딘 보리오(Géraldine Borio)는 1911년 대영제국이 동아시아에 처음 세운 공립종합대학교인 홍콩대학교의 건축학과 조교수로 17년 이상 아시아에 관한 건축 및 도시 연구를 해오고 있다.
○ 제럴딘 보리오(Géraldine Borio)는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(RMIT)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,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(EPFL)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스위스 등록 건축가이다. 방콕, 홍콩, 서울 등 아시아에서 17년 이상 건축 및 도시 연구를 진행해 왔다.
□ 보리오 랩(Borio-Lab)은 제럴딘 보리오의 예술적 실천을 모아 건축 및 도시 경관 분야를 연구하는 독립적인 연구소로 운영되고 있다.
○ 건축과 도시의 한계 공간에 대한 고찰은 연구소 프로젝트의 핵심이다. “도시를 읽는 행위가 단순한 수동적인 접근이 아니라 서사를 구성하는 능동적인 과정이다”라고 말하며 건축 환경을 읽는 특정한 방식을 보여준다. (www.borio-lab.com)
□ 전시에서는 서울 도심에 남은 보이드(빈 공간)가 하는 역할과 도시 서사 및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여 서울을 재조명한다. 홍콩대학교 건축학과의 조교수 제럴딘 보리오와 학생들은 직접 찍은 사진과 드로잉을 통해 서울의 특수한 지형을 보여준다. 이 24개의 미개발된 일대를 ‘작은 산-Mini Mountain’으로 설정하여 도시를 읽고 이해하는 독특한 관점을 제공한다.
○ 연구는 도시를 단순히 건축물의 집적으로 보는 일반적 인식이 아닌 보이드(빈 공간)의 가치를 강조한다. 서울 내 보이드가 ‘역사’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형성되었는지, 보이드의 ‘경계’가 어떻게 변화됐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.
○ 그리고 보이드의 미개발 영역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‘활동’의 관찰을 통해 도시의 보이드를 분석한다. 이는 소규모 미개발 영역들로 이루어진 별자리처럼 이루어진 보이드를 도시화의 흐름에 저항하며 도시가 숨 쉴 수 있는 기제로 해석한다.
□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“이번 전시는 외국인 학자의 눈으로 서울을 재해석한 연구를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된 귀한 자리이다. 공간과 사물을 새롭게 대하는 시각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.” 고 말했다.
□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, 관람 시간은 평일·주말 관계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,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. 전시 기간은 올해 11월 5일부터 내년 2025년 2월 9일까지 약 3개월 동안이며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전시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.
○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(museum.seoul.go.kr)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.
출처 : 서울시청 서울역사박물관 전시과